튜터링 후기 - 전화 영어 / 단점 / 별로임 / 이상한 선생님 많음 / 비추천

4개월째 전화 영어 회화 경험을 토대로 튜터링 후기 적어봅니다. 실시간 매칭 방식이라 원하는 선생님과 꾸준한 수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전에 수업 예약도 귀찮고 어렵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교사들이 많은 느낌입니다. 튜터링 추천하지 않는 이유 적어봅니다.

 

튜터링 후기

4개월째 이 앱을 통해 전화 영어를 하고 느낀 튜터링 후기입니다. 이 글에 앞서 우선 이 후기는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만족하지 못한 이유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아래 후술하겠습니다.

 

• 한 선생님과 쭉 수업 과정을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 원하는 선생님 예약이 매우 어렵습니다.
• 실시간 'start lesson' 가능한 튜터들은 대체로 별로인 사람이 많습니다.
• 수업 피드백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 전화 영어 회화라서 그런지, 전화 영어를 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있어 보입니다.
• 대부분의 튜터들이 프리토킹만 하려고 합니다. 
• 그냥 동네 외국인 친구랑 영어로 대화하는 느낌이 전부입니다.
• 어떤 수업은 오히려 내가 돈을 지불하는데 얘기를 들어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튜터링 가격

우선 제 영어 실력은 영미권 거주 경험 있어 중상이상의 회화 실력임을 먼저 밝힙니다. 튜터링 측에서 입문, 초급에게는 필리핀 선생님들로 구성된 Global 튜터를 추천하고 중급 이상의 학생에게는 영어가 모국어인 Native 튜터를 추천합니다. 따라 저는 아래 요금제를 결제하여 수업 중에 있습니다. 튜터링 가격 다음과 같습니다.

 

• 20분 수업, Native 원어민 수업 기준
• 96회 140만 원 : 20분 수업 1회에 15,000원 수준
• 72회 119만 원 : 20분 수업 1회에 16,500원 수준
• 36회 67만 원 : 20분 수업 1회에 18,600원 수준

 

저는 6개월 72회 요금제를 선택하여 수업 중에 있습니다. 필리핀 글로벌 튜터와는 수업을 안 해봐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로벌 튜터 요금제는 조금 더 저렴합니다. 글로벌 수강권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분 수업, 글로벌 튜터 기준
• 96회 99만 원 : 20분 수업 1회 10,000원
• 72회 77만 원 : 1회 만원 수준
• 36회 48만 원 : 1회 13,000원 정도

 

튜터링 후기 - 레벨테스트

우선 어느 전화 영어 회화와 마찬가지로 레벨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가장 높은 레벨인 Int.High 레벨을 받았습니다. 100%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들을 구사하지도 않았는데 조금 놀랬습니다. 계속 잘한다 완벽하다고만 하더군요. 얘기만 들어줬을 뿐인데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튜터링 활용 팁

레벨테스트가 이뤄지고 나면 원하는 수업 방식을 선택하여 튜터와 영어 회화를 할 수 있습니다. 튜터링 어플이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크게 튜터링 수업 방식은 2가지로 나뉩니다. 

 

•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대해 읽고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
• 프리토킹

저는 주제를 정하고 수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영어 회화가 목적이니 그냥 프리토킹 수업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없으면 튜터들이 수업을 못 이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제가 없으니 튜터들이 기계처럼 똑같은 질문만 반복해서 합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튜터링 초등 회화 수업은 괜찮을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대화와 영어와 친숙해지기에는 좋은 과정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잘해주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영어 피드백받기가 상당히 어렵다.

영어 회화가 문법적으로 맞는지 교정받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영어 회화가 끝나면 내 영어에 대한 교정을 해줄 수 있냐고 부탁을 했었지만, 딱 1번 영어 회화에 대한 교정을 받았습니다. 막상 수업 20분이 끝나면 피드백 파일을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그때 내 영어에 대한 교정을 원한다고 말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떠들다가 수업 끝나고 효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피드백을 가능한 많이 받기를 원해서 생기는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영어로 말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아서요.

 

교정 파일을 달라고 요쳥한 경우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mega 메가존클라우드를 이용하여 다큐먼트 파일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다운 받는 것이 조금 찝찝했습니다.

 

튜터링 별로였던 이유 - 상세 후기

튜터링은 원하는 시간에 튜터와 매칭하여 수업하는 방식입니다. 단점이자 장점일 수도 있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았습니다. 원하는 튜터와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실시간 가능한 튜터와 매번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매번 새로운 튜터와 자기소개하고 수업 조금 하다가 20분 수업이 끝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일부 백인 아저씨 튜터들은 제가 미국에서 살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합니다.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전화영어 특성상 수업을 하며 따른 일을 하는 것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한 번은 튜터가 술이 취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했던 대화 내용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길래 "are you sober right now?"라고 제가 물어본 적도 있었네요. 성의 없이 저와 수업을 하였던지 진짜 술이 취했었던지 둘 중 하나였겠네요.어쨌든 조금 돈이 아까웠습니다.

 

원하는 튜터와 매번 수업을 하고 커리큘럼을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튜터링 추천합니다. 하지만, 미리 예약하기도 너무 귀찮고 어떤 튜터들은 Book a class에 타임 테이블이 오픈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예약하고 수업 듣는지 의문입니다. 바쁜데 영어 회화 수업 잡으려고 시간 쓰는 것도 싫고 저는 너무 튜터링 후기 비추천입니다. 

 

마치 외국인이 서툰 한국말 몇 문장만 말해도 너무 잘한다고 해주듯이, 의미 없는 칭찬만 남발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튜터링 어플도 잘 만들어져 있고 나름 시스템화된 전화 영어 앱은 맞습니다. 튜터링 영어 회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후기를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