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신라식당 폼 미쳤다

대구 동성로 맛집 신라식당 후기

오래간만에 놀러 온 대구에서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 카카오맵 리뷰가 가장 많길래 무작정 방문 결정하였습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 밤 10시까지라 적혀있길래 바보같이 딱 오전 11시 맞춰서 갔는데요. 가니까 이미 식당 내부홀에 손님이 꽉 차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조금 길어 보여서 걱정됐는데 기다리는 동안 미리 주문도 받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주말 기준으로 웨이팅 25분 정도 기다려서 오전 11:30분경에 먹을 수 있었네요. 수요일은 휴무인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돌판낙지볶음

돌판낙지볶음이 제일 유명하다하여 먹어보았습니다. 가격은 13천원이고 밥을 굉장히 많이 주셔서 밥은 남기고 왔네요. 블로그 후기 보니까 신라면 정도 맵기라 해서 크게 걱정을 안 했는데, 80% 정도 먹으니 어질어질하고 콧물도 나고 많이 매웠습니다. 불닭볶음면만큼 매웠네요.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라, 저녁부터 배가 아프긴 했습니다. 그래도 낙지도 통통하고 당면도 맛있고 30분 줄 서서 먹을만한 맛이었습니다. 30분만 기다릴 수 있다면 또 식라식당 가서 돌판낙지볶음 먹고 싶네용.

전체 메뉴들이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지만, 테이블도 굉장히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먹으시는 분들을 보니 순두부찌개, 돌판낙지볶음 이 2가지 메뉴를 많이 시켰어요. 위치가 위치다 보니 따로 주차는 제공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너무 매워 식사를 하고 난 후, 본능적으로 라테를 마시러 카페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터벅터벅 걷다가 대구근대역사이 보이는 곳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로 결정. 넌테이블이라는 카페였는데 날씨도 좋고 사람 구경도 했네요;.

사람들이 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동안 차들이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고는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가 생각났습니다. 너무 매워서 정신없어하다 대구 시민분들의 문화 수준에 감탄하였던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