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관심 있을 주제일지 모르겠지만,
정육점 창업 방법 그리고 정육점의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제가 생각하는 정육점 창업의 강점은
'로드매장'으로 지역 상권 내 뿌리를 잘 내리면 고정 고객들이 확보돼 꾸준한 매출이 확보되고,
충분히 고정 유통 마진이 확보되는 생태계 인 점입니다.
또 최근엔 통신판매업을 추가해서 온라인 매출까지 확보할 수 있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창업이라 보이는데요.
특히나 최근에는 비교적 힘든 일은 요즘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 나름의 허들이 있구요
특히나 도체 해체, 발골기술, 유통처(매입처) 확보 등이 나름의 진입장벽을 형성해서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프렌차이즈 창업에 비하면 나름의 안전마진이 확보된다고 갠적으론 생각됩니다.
솔직히 고기 볼 줄 모르시면, 도매업체한테 눈탱이 맞기 일쑤라고 판단되고요.
그만큼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단골만 확보되면 쭉 오래가는 게 정육점 창업이라 생각됩니다.
수리남의 '황정민'처럼 고생 없이는 배울 수 없는 부분 같아요.
여튼 각설하고
우선 흔히 말하는 정육점 창업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식육판매업' 혹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심됩니다.
식육판매업은 말 그대로 식육(가축의 지육, 정육(精肉), 내장, 그 밖의 부분) 및 포장육(식육을 쇄절, 소분한 것)을 판매할 수 있는 영업입니다. 축산물판매업 안에 식육판매업이 포함되기 때문에, 축산물판매업이라고도 칭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고기만 팔고 싶다 -> 식육판매업
고기 외 양념육, 소세지, 갈비탕, 밀키트 등도 같이 팔고 싶다 ->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청,구청,군청에서 해당 영업에 대한 신고필증을 받으셔야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는 영업입니다.
무허가, 무신고로 절대 영업을 하실 수 없으세요.
간단히 '식육판매업' 시설기준 및 구비사항들을 설명해 보자면
0. 임차 또는 소유한 영업장이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근린생활시설' 이어야 해요. 또 당연히 보건증, 위생교육 수료증(신규교육)이 필요합니당.
1. 독립된 건물, 타 영업시설과 분리된 영업장을 임차 또는 소유하셔야 합니다. (물론 간혹 일반음식점과 공동사용 등 예외 사항이 있긴 합니다.)
2. 수돗물이 나와야 하고, 지하수 일 경우 수질검사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3. 축산물 위생을 위해서 당연히 분리된 화장실이 있어야 하는데, 상가 등 공동화장실이 있을 경우 특별히 문제는 없어요.
4. 영업장의 면적은 최소 26.4 제곱 이상이어야 해요.
5. 전기냉동시설, 전기냉장시설, 진열 쇼케이스, 전자저울 등은 필수 시설기준입니다. 영업을 하려면 당연히 필요한 집기들이겠죠?
6. 전기 냉동시설, 냉장시설은 축산물을 적합하게 보존할 수 있는 시설이어야 합니다. 냉장의 경우 보통 영상 10도 ~ 영하 1도, 냉장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온도는 외부에서 보여야 해요. 집기들을 구하기 전에 꼭 살펴보세요.
7. 식육포장처리업, 식육가공업 등 상위 영업을 영위하시고 있으면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일부를 생략할 수 있어요. 상위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뭐 안 찾아보셔도 잘 아실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식육판매업에다 곰탕, 소세지, 양념육 등 식육가공품을 추가로 팔 수 있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조금 시설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식육판매업의 구비사항에 추가로 필요한 사항들이 있는데요.
1. 제조 또는 유통코자 하는 식육가공품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합니다.(기계, 기구류)
2. 제조 또는 유통코자 하는 식육가공품의 품족제조 보고를 하셔야 해요. (제조방법 설명서 등을 작성해서 제출하셔야 합니다.)
3. 또 영업하고자 하는 식육가공품(양념육, 돈까스, 곰탕, 밀키트 등)의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으셔야 해요.
식육점에서 판매하는 식육가공품이 위생적으로 문제없다는 것을 당연히 증빙해야겠죠?
여기서 꼭.꼭, 주의하셔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식육판매업, 식육즉석판매업 영업자는 '최종소비자'한테만 매출을 낼 수 있어요.
타 사업자(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사업자한텐 절대 매출을 내실 수 없습니다.
이 점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불법 영업으로 고발당할 수 도 있어요.
물론 앞서 말씀드린 사항은 최소한의 영업 시설이고
그 외 영업을 위한 육절기, 진공기, 민찌기, 연육기, 등등 다양한 기계 기구류들이 필요하겠네요.
또 대부분의 영업자들이 소고기 위주로 팔고 싶어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오히려 돈육, 밀키트, 양념육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품목들이
비록 손이 많이 가더라도 마진은 좋아 보입니다.
당연히 무한경쟁시대인데요
한 상권 내 수많은 정육점, 마트내 식육코너, 정육코너 등이 존재하기에
당연히 쉬운 길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정고객만 확보하면
한번 확보된 안전마진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점이 강점이라 보여지구요.
또,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기집 창업을 같이 하시던지,
밀키트 등 수제 가공품들을 발굴하는 것도 좋아보이고요.
온라인 유통 등 활용만 잘하면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여전히 많다고 보여집니다.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혹시 정육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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